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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레이스 에 네이버에서 다음의 소스코드를 베꼈다는 취지의 포스트 "네이버가 다음의 소스코드를 무단복제한 것으로 의심됩니다" 가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웹개발자로서(지금은 윈도우 개발로 외도를 잠시하고 있습니다만) 글을 보면서 걸리는 구석이 없지 않더군요..

WEB개발의 특정상 서버에서 퍼플리싱된 클라이언트 스크립트 코드와 HTML코드등은 클라이언트 컴퓨터로 저장되어 출력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그 소스의 확인이 가능하죠.. 그래서 언제든지 남이 짜놓은 클라이언트단 스크립트 코드를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점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기능에 대한 참조 또는 학습의 대상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 또한 업무상 필요로 해서 또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호기심등으로 타 사이트에서 구현해놓은 클라이언트단 코드를 참조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최선의 구현을 위해서 연구하는 학자와는 달리 빠른 시간내에 해당 기능을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내느냐가 능력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이용되기 때문에 남의 코드를 참고하여 자기만의 코드로 승화해내는 것또한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누구든 프로그래밍에 업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것을 자신이 필요한 모든 기능을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이 직접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죠. 학습을 위한 연습이라면 몰라도, 높은 수준의 완성도가 필요하고, 빠른 시일내에 개발을 완료해야만 하는 현업에서는 남이 작성해 놓은 코드에서 노하우를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더욱더 향상시키는 것이야 말로, 개인의 능력향상 뿐아니라 전체적인 업계의 발전에도 기여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문제는 그 대상이 우리나라 웹환경의 쌍두마차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나 다음이기 때문에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겠죠?

네이밍부터 주석부분까지 동일하여 copy&paste 수준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가져다 그대로 사용한 것 또한 사실인듯하고요. 촉박한 개발일정에 쫓겨 자기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생략한 부분이 생길수 있다는 것도 사실 같은 개발자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인터넷상에는 이러한 copy&paste 코드가 무궁무진하게 널려있을 것이며, 많은 개발자가 그다지 자유롭지는 못할 듯 싶습니다. 물론, 자기는 copy&paste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변수명을 바꾸고 코드의 들여쓰기를 조정하고, 약간의 추가 코드를 넣었다고 자신이 모든점을 고려하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직접 만든 자신만의 코드는 아닌것은 자명하니깐요.

이번 문제로 인하여 네이버 또는 다음이라는 업체 또는 서비스가 매도될 만한 사항은 아닌 듯 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코드의 경우 단지 메일에서의 정말 작은 하나의 기능에서 제기된 문제이며, 보통 개발환경에서 이런 하나의 작은 기능에 대한 구현부분은 개발자가 판단하여 개발하며, 코드의 무단도용여부를 회사에서 체크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한 개발자의 실수 또는 양심의 문제이지, 네이버 또는 다음이라는 업체나 그 업체의 전체 서비스를 싸잡아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개발자가 소속된 회사로서 도의적인 책임이야 가져야겠지만요.

저는 이번 문제가 네이버의 카피냐, 아니면 다음의 카피냐, 그것도 아니면 둘 다 카피냐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대두된 문제를 계기로 웹에서 배포된 클라이언트 사이드 스크립트나 혹은 다른 컨텐츠들의 재 이용이나 참조가 어디까지가 허용이고 어디가 한계인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점을 도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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